배우 정재영, 아시아태평양영화상 남우주연상…‘벌써 3관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배우 정재영이 제9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27일 영화제작전원사가 밝혔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은 3관왕이다.

정재영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나홋카’의 알렉세이 구스코프, ‘다운리버’의 리프 아일랜드, ‘대통령’의 미하일 고미아쉬빌리, ‘타를로’의 스더 니이마와의 경합 끝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로피를 받아든 정재영은 “이 영화를 너무 잘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과 제 상대 배역이었던 김민희 씨, 그리고 스태프들, 그리고 저에게 상을 주신 김동호 위원장님 및 심사위원님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진정성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은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서 주인공 함춘수 역을 맡아 캐릭터를 완벽하게 흡수한 듯한 생활 연기를 펼쳤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지난 9월 24일 개봉 이후 장기 상영하며 8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영화상은 호주 브리즈번 시가 유네스코와 국제영화제작자협회 (FIAPF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 와 함께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뛰어난 작품성을 가진 영화를 장려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70여개 국에서 290편 이상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총 22개 국 39편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역대 한국 작품 가운데는 ‘범죄소년’(2013)이 최우수청소년장편상, ‘피에타’(2012)의 배우 조민수가 심사위원 대상, ‘시’(2010)의 이창동 감독이 감독상, 배우 윤정희가 여우주연상 수상한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배우 최민식과 이병헌이 각각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ham@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