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한 명품연기자 정진, 그의 ‘낙지 먹방’ 연기

[헤럴드경제=김은빈 인턴기자] 명품배우 정진(본명 정수황)이 지난 2일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고(故) 정진은 지난해 9월부터 담낭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은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1979년 TBC 공채로 뽑히면서 본격적인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제1공화국’ ‘임진왜란’ ‘한명회’ ‘설중매’ ‘제4공화국’ ‘태조 왕건’ ‘황진이’ ‘식객 ’ ‘천추태후’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고인의 평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사뭇 달랐다.

[사진=사진공동취재]

특히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방영된 MBC 단막극 베스트극장 ‘낙지 같은 여자이야기’에서 정진이 선보인 생생한 ‘산낙지 먹방 연기’는 항간에 낙지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화제가 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

정진은 이 드라마에서 산낙지를 10마리 연속으로 통째로 거뜬히 먹는 초능력을 발휘했다. 호리호리한 초로의 남성이 기괴한 식탐으로 산낙지를 뜯어먹는 이 장면의 임팩트는 대단했다. 압도적인 연기력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

이 장면이 전파를 탄 후 낙지 요리가 큰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까지 전해질 정도였다.

한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이다.

kimeb265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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