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OST 기획, “무조건 각 드라마 장면에 충실”= 장르물과 로코는 분명 다르다. 수사, 복고 등 장르물일 경우는 더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기획하지만 로코는 큰 틀에서 좀 더 일반적인 장르로 대중들이 쉽게 들을 수 있게 대중성에 가깝게 만들고자 했다.
그 다음은 장면이었다. 시놉시스가 다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로코의 코믹하고 상큼한 장면과 슬픈 장면 두가지를 보여줄 OST를 구상했다. ‘사르르(와블)’는 달달하고 상큼한 장면을 위해서, ‘사랑이 뭔데(서현진&유승우)’는 코믹하고 재밌는 장면을 위해서 기획했다. 특히 벽을 사이에 두고 해영(서현진 역)과 도경(에릭 역)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에 잘 어우러진다.
여 주인공과 남 주인공의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각각 ‘꿈처럼(벤)’과 ‘어쩌면 나(로이킴)’를 배치했다. ‘꿈처럼’은 해영이 쓸쓸해 할 때나 슬퍼할 때 모두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음악 감독님과 연출 감독님 모두 가장 먼저 선택했던 곡이다. 어느 장면에서나 해영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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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 E&M 제공] |
▶주인공 감정선, 스토리 따라 OST도 결정돼= 드라마 촬영 영상이 다 나오지 않고 시놉시스만 나온 상태에서 OST 작업을 하게 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아직 대본이 다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연출 감독님이 먼저 요구를 할 때도 있고 제작팀 측에서 대본을 보고 새로운 장면이 추가됐다 싶으면 새로운 OST 구상에 들어간다.
처음엔 로코 장르기 때문에 재밌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코믹하고 밝은 노래가 필요했지만 뒤로 갈수록 드라마가 점점 감정이 깊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OST가 필요해 졌다. 정승환의 ‘너였다면’이 다섯번째로 공개된 이유이기도 하다. 해영과 도경의 사랑이 깊어지면서 감정도 무거워지기 때문에 여섯번째로 이석훈의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도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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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작곡, 작사부터 가창자 선정은? 한달 고민= 사실 가지고 있는 데모가 굉장히 많다. 좋은 곡이 굉장히 많은데 아무리 좋아도 드라마에 맞지 않으면 쓸 수가 없다. OST도 그 주인공을 만나야 하는 거다.
일례로 ’꿈처럼‘은 이 드라마를 위해서 새로 제작한 곡이다. 작곡, 작사가는 그동안 tvN 드라마 OST를 오래 작업해 온 분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마마무, 박재범 등과 작업해온 박우상 작곡가가 ’사르르‘를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제작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시그널’,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다수 OST 작편곡과 프로듀싱을 한 이상훈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곡 선정이 끝나면 가창자를 선정한다. 첫 번째 OST 주자 와블(WABLE)은 ‘응답하라 1988’ OST ‘보라빛 향기’를 불렀던 인연이고 ‘꿈에서’를 부른 벤 같은 경우는 워낙 OST에서 러브콜을 받는 가수다. 전에도 쓴 적이 있었는데 여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이 노래와 딱 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나’를 부른 로이킴은 우리 회사 아티스트라서 섭외가 용이하기도 했고 노래에 가성을 많이 써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적합하다고 봤다.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유독 ‘너였다면’과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고르는데 한 달이 걸렸던 것 같다. 물론 여유 시간이 있어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앞의 곡들처럼 ’딱 이거다‘싶지 않아서 고민이 길어졌다. 가창자 선정에도 좀 오래 걸렸다. 정승환은 SBS ’K팝 스타‘를 보면서 감정 이입을 깊이 한 경험이 있어 깊은 감정선과 톤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석훈이 선정된 이유는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가 너무 어려운 곡이었기 때문이다. 노래가 포크 느낌이 나는 곡으로 고음도 많다. 노래를 잘 부르는 분들 중에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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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진을 염두하고 만든 곡”= 서현진은 tvN ‘식샤를 합시다2’에서 한번 가창을 했었는데 그때 느낌이 좋았다. 또 노래도 워낙 잘하는 걸 알고 있었고 발랄 상큼한 드라마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애초에 서현진씨를 염두에 두고 곡이 나왔다. 유승우씨는 서현진씨 섭외 다음에 선정이 됐다. 서로의 톤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상큼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피해야 할 가수는 제외하고 여러 협의를 거쳐서 유승우씨로 정해졌다.
▶에릭은 가창 계획이 없나, “깜짝 선물로 등장할 수도”= 원래는 계획이 없었는데 깜짝 선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정확히는 정해지지 않았다. 드라마 팬 분들은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주인공이 노래를 불러주길 바라는 것 같다. 또 에릭씨가 가수 출신이니까 고민 중이다.
▶앞으로 나오게 될 OST는? “인디 뮤지션 작곡”= tvN 드라마는 다른 채널과 비교해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내고 있어 기성곡과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인디 뮤지션을 찾기도 한다. 이번에 일곱번째로 나오게 될 곡은 인디 뮤지션이 작곡한 곡이다. 여기까지만 공개하겠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