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죠“(안재현)
“2차 고비가 오죠”(강호동)
안재현의 예능은 이런 것이다. 예능선배들에게 예의를 차리면서 살짝 솔직함을 드러내는 스타일이랄까.
안재현이 지난 4월 22일 첫 방송된 tvN go ‘신서유기2’에 새 멤버로 합류하자,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같은 예능 고수들 속에서 예능 초보자인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했었다.
안재현은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예능선배들에게 주눅이 들 수밖에 없었다. 주눅이라기보다는 예의를 차리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실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사실 안재현이 강호동이 이야기 하는데 너무 깐족거려도 재미는 조금 있었을지 몰라도 보기가 그리 좋지 않았을 것이다.
안재현은 나대기와 무존재감의 양 극단 사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탠스를 취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웃음 코드로 예능 적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검증이 안된 안재현은 제기차기로 확실하게 웃겨주기도 했다. 3개도 못차는 것 이전에 제기차는 모습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했다.(‘제기의 신‘ 이수근은 안재현의 제기차는 상황들을 모두 예견한 바 있다)

안재현은 순수하고도 다정한 성격미남의 면모와 기상천외한 예능감을 보여주며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과의 호흡이 깊어졌고, 사랑꾼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간혹 안재현의 깐족거림에서 은지원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있었지만 예능신인과 반듯한 남자인 그는 은지원과는 다른 느낌을 주었다.
안재현은 첫 만남부터 예능 고수인 형들 앞에서 거침 없는 발언들을 쏟아냈지만 호감도를 유지했다. 특히 큰 형인 강호동과는 앙숙과 우애를 넘나드는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호동 킬러’로 불리면서도, 여행 과정 중 강호동이 풀이 죽어 있을 때면 곁을 지키고 형을 위로했다. 다정다감한 막내 안재현의 모습은 ‘성격미남’ 그 자체였다.
이외에도 안재현은 순수하고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신서유기2’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 가지만 줄곧 바라보고 다가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형들에게 예의 바르고 살뜰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검은 봉지(봉다리)를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 등은 훤칠한 외모의 모델 비주얼과는 반전되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안재현은 기상천외한 예능감을 보여주며 새로운 예능 보석으로 떠올랐다. 퀴즈 대결에서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내놓는가 하면, 미션에서 승리하기 위해 상대편의 매직, 이수근의 오리알 등을 숨기는 등 예능감을 발휘한 것이다. 안재현의 예능감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했다.
진심으로 형들을 걱정하기도 하고, 형들을 위해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형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안재현의 모습에서 시청자들 역시 크게 드러내지 않아도 깊어지는 안재현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재현은 다정하고 친근하면서도,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하고, 성격미남이자 사랑꾼 면모까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신서유기2’를 통해 ‘안재현의 재발견’이 이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재현은 이제 배우의 자리로 돌아가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통해 시청자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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