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 은행에 전해진 한통의 서신, 그 내용은?

통합은행 탄생을 위한 BBCN과 윌셔의 최종 주주총회로 바빴던 14일 또다른 한인은행 Cbb의 이사진 앞으로 한통의 서신이 전해졌다. 발신자는 Peter Bortel- Tiburon Opportunity Fund LP와 Josiah Hornblower-Blue Pine Financial Opportunity Fund II LP라는 투자그룹들이다.

cbb 이 편지는 “한인은행간 지속적 합병이 이뤄지는 지금이 Cbb은행을 매각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으로 판단된다”라며 “Cbb 뱅크를 한미은행이나 BBCN뱅콥같은 다른 한인은행에 매각한다면 지금의 주식가격에 비해 70~ 90% 더 높아진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은행매각을 권하는 내용이다. 이 투자그룹들은 “은행 이사진과 경영진은 현재 Cbb 주식의 32%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은행을 매각해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주든지 아니면 나머지 주주들의 주식을 적정가에 사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최근 Cbb은행의 주식가격이 주당 10달러 선이지만 이것이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을 하면서 은행을 매각하면 주당 17~19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매우 구체적인 설득까지 하고 있다. Cbb은행측의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이러한 제안서를 보내는 일은 흔하다”라며 “이사회를 통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라면서도 이 두 그룹의 지분이 전체 발행주식량의 5%에도 못미칠 만큼 소규모여서 은행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기관투자가가 편지에서 굳이 현 Cbb이사진의 지분율이 32%라고 지적한 것은 나머지 68%의 주주들과 함께 프락시(위임장)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위협적인 암시를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Cbb뱅크가 창립 이후 10년이 넘도록 주주에 대해 현금배당을 거의 하지 않은데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 대해 주주들의 불만이 단체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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