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자동차 보험료 내년에도 오를듯

라스베가스 차량 보험료

라스베가스의 자동차 보험료가 내년에도 오를 전망이다.

미보험연합의 최근 집계 결과 라스베가를 포함한 네바다주는 미 전체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연 1351달러로 전국에서 15번째로 높다. 이는 전국평균 대비 127달러나 높은 것일 뿐 아니라 지난 2014년(1078달러)에 비해서도 오른 수치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약 5~6년부터 보험료가 계속 오르고 있어 매년 보험 갱신 기간이 되면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폭주한다”며 “특히 라스베가스가 포함된 클라크 카운티 일대 차량 소유주들의 보험료가 타 지역에 비해 더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지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차량 절도 등이 늘어난 것이 보험료 상승의 원인”이라며 “실제 지난 2년간 네바다주의 교통사고 건수가 9.7%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라스베가스 역시 교통사고 비율이 1.5배는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10억달러이던 클레임 관련 비용이 2013년에 11억 3000만달러, 지난해에는 14억달러까지 늘면서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됐다. 차량의 옵션 고급화에 따라 수리비용이 증가하고 의료비가 오른 것도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동차 절도 건수가 늘어난 것도 보험료 인상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연방수사국 FBI의 최근 조사결과 라스베가스의 차량 절도 비율은 지난 2014년 1.6%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1.9%가 늘면서 전국에서 차량 절도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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