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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유명 코미디언 자니 윤(83)씨가 치매증세에 시달리며 LA의 한 양로병원에서 쓸쓸하게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미주 헤럴드경제 단독보도(12월 20일자 1면)의 파장과 반향이 심상치 않다.
한국의 주요 신문과 TV, 온라인 매체들이 미주헤럴드경제의 관련 기사를 인용해 전하는 바람에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자니 윤씨가 한때 1~2위를 오르내렸다. 네티즌들은 화려했던 경력의 유명인이 외로운 말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동정과 연민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니 윤씨의 전 부인으로 알려진 줄리아 리씨가 미주헤럴드경제에 전화를 걸어와 저간의 사정과 경위를 설명, 주목을 끈다.
줄리아 리씨는 LA에서 ‘하이이불’이라는 업체를 운영하다가 자니 윤씨를 모델로 기용한 인연으로 지난 1999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 모두 재혼이었으며 윤씨가 당시 63세, 줄리아 리씨는 45세로 18년 나이차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지난 2010년 공식적인 이혼으로 끝났다는 게 줄리아 리씨의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 미주동포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으로 자니 윤씨가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일하던 지난 2014년 1월 한국의 종편TV 채널A의 ‘부부극장 콩깍지’에 출연할 때만해도 이미 이혼한 지 4년여가 지났던 상황이었던 셈이다.
줄리아 리씨는 윤씨를 줄곧 ‘선생님’으로 호칭했다. 리씨는 “선생님이 조울증이 있어 가정폭력이 심해 견디기 힘들어서 이혼했지만 공인으로서 나이가 젊은 부인과 재혼하고도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는 걸 꺼려하면서 세상에 알리지는 말자고 해 그렇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혼하고서도 계속 윤씨와 동거인으로서 생활해왔다는 얘기다.
리씨는 특히 “선생님이 작년 4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작년 7월 말 미국 LA로 옮겨 지금의 헌팅턴 양로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똥오줌 다 받아내며 줄곧 간병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리씨는 양로병원에서 지난 10월 간병하던 중 기력을 잃고 쓰러졌다가 목을 다쳐 한국에서 치료를 받느라 잠시 자니 윤씨 곁을 떠나 있을 뿐이라며 “새해 1월 1일 비행기로 LA로 돌아가자마자 선생님한테 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니 윤씨의 유일한 가족인 친동생 윤종무(78세)씨는 21일 미주헤럴드경제와 가진 통화에서 “줄리아 리씨가 형님을 한두번 찾은 적이 있긴 하지만 혼자 다 돌본 것처럼 말했다면…나중에 자세히 말할 게 많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