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음바페 홀란, 월드컵 한 대회 13골 기록 넘을까

메시 2경기 5골 경기당 2.5골 페이스
1958년 대회 퐁텐의 기록 ‘난공불락’
리그 1경기 늘어 결승까지 8경기 변수

 

2026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3인방. [A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 엘링 홀란(25·노르웨이)이 23일(한국시간) 같은 날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리며 골잔치를 주도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두 골을 보태며 대회 2경기 만에 5골을 쌓아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프랑스의 음바페도 이라크전에서 두 골을 추가해 4골이 됐고, 노르웨이의 홀란은 세네갈전에서 후반 15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역시 4골 고지에 올랐다.

이들간 펼치는 대회 득점왕 경쟁이 조별리그부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경쟁 속에 기록이 나오듯, 과연 이들중 누가 득점왕이 될 것인지, 그리고 과연 몇골이나 뽑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역대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은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이 세운 13골이다. 결승전까지 6개 경기를 치른 당시를 고려하면 한 경기 2.16골씩 넣은 꼴이다.

이 기록은 68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위협받지 않았다. 이후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1970 멕시코 대회의 게르트 뮐러(서독·10골)가 유일하다.

1974년 서독 대회 이후로는 득점왕의 최다 득점이 8골에 머물렀다. 2002 한일 월드컵의 호나우두(브라질)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음바페가 각 8골로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단일 대회 13골이 사실상 난공불락으로 여겨진다. 수비 조직력이 정교해지고 토너먼트에 오를 수록 경기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한 선수가 매 경기 골을 책임지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변수가 하나 생겼다.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면서 토너먼트에 32강이 신설됐다.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한 팀이 치르는 경기 수는 종전 7경기에서 8경기로 늘었다. 메시, 음바페, 홀란에게는 퐁텐이 기록을 세울 당시보다 산술적으로 두 경기가 더 주어진 셈이다.

현재 득점 선두인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을 통해 월드컵 통산 18골을 기록,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를 제치고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음바페는 통산 16골로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시 추격에 나섰다.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최고 골잡이 자리를 노린다.

월드컵 데뷔 무대인 홀란은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본선으로 이끈 주역이다. 홀란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12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며, 이 기간 1경기 2득점 페이스로 24골을 몰아쳤다.

음바페의 프랑스와 홀란의 노르웨이는 오는 27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I조 1위를 가리는 동시에 두 골잡이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어 J조에서 32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약체 요르단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메시가 이 경기에서도 멀티 골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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