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500대 기업 중 311개…한국 600여개 기업 참여 역대 최대 통합한국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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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가 1월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중심으로 개막,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당초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 CES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10% 이상 커졌다. 참가 기업은 150여개국에서 총 4천여개가 참여하고 참관객은 13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소니 등 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에서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6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CES 행사장에 마련되는 통합 한국관에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대학교 등 총 32개 기관과 443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작년(135개)보다 3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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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은 올해 CES에서 29개 카테고리 36개의 최고혁신상 중 13개 이상, 522개의 혁신상 기술 중 150개를 수상했다.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 및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8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이 313개에 달했고 제품 수로는 379개다.이 중 한국기업이 42.8%인 134개이고 제품 수는 158개(41.6%)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수상기업 중 86.6%에 해당하는 116개가 벤처·창업기업이다.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스타트업)도 97개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311개, 브랜드 컨설팅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84곳이 부스를 차린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년 만에 대거 모습을 보인다. 전체 참가 기업 중 약 25%가 넘는 1천100여곳이 참가해 700여개의 미국보다 많다.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9일에 앞서 7∼8일에는 만델레이 호텔 등에서 미디어행사가 열려 주요 기업들이 먼저 신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CES 슬로건은 ‘올 투게더, 올 온’(모두 다함께, 모두 켜져라)’으로, 지난해 전 세계에 열풍을 몰고 온 인공지능(AI)이 핵심이다. AI가 모든 산업 영역에 적용돼 인류에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CES가 수년 전부터 모터쇼를 방불케 해오면서 올해에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어떤 기술과 신차가 등장할지도 관심을 끈다. 헬스케어와 지속가능성도 올해 주제다.라스베이거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