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개발에서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사에 뒤처진 애플이 경쟁사와 손을 잡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지를 만들고 글을 작성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과 구글이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를 여는 6월까지는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제미나이를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 S24를 출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제미나이 뿐만 아니라 MS의 지원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도 비슷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분야에서 뒤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직면한 애플은 현재 생성형 AI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애플이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