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팀 좌익수의 호수비에 홈런을 뺏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희생플라이로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4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시즌 39번째 타점을 결정적인 순간 수확해 팀의 3-1 승리를 거들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맥스 셔저의 몸쪽 빠른 볼을 끌어당겨 왼쪽 펜스로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펜스 위 노란 선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보였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퍼드가 번개처럼 솟구쳐 타구를 낚아챘다.
5회에도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간 바람으로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하성은 2-1로 살얼음을 걷던 7회 1사 3루에서 또 한 번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쪽으로 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랭퍼드가 기막히게 점프해 타구를 걷어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김하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기록됐다.
김하성의 타율은 0.225로 약간 떨어졌다. MLB 통산 200타점에는 8개를 남겼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