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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의 유통산업에서도 K-푸드는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에 진출하는 식품기업들은 먼저 유통채널을 선택하고 그 채널의 주류 소비자들의 기호와 요구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현지 K-푸드 유통업계 S사 관계자는 코트라를 통해 “최근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잡채, 떡볶이, 김밥, 부침개와 같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개발할 경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내 일반 유통체인과 한인 유통체인별로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 유통체인은 김치나 라면처럼 대중적인 K-푸드 제품 중심으로 판매되는데 대량 주문과 함께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유통체인에서는 더 다양한 한국 전통 식품과 재료들이 판매된다”며 “특수한 상품들을 통해 한인 고객의 기호를 충족시키려는 경향이 강하고, 보다 유연한 주문 조건을 제공하면서 상품의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마케팅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그는 “일반 유통체인에서는 건강 및 웰빙 트렌드를 강조하고, 식품의 편리성과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인 유통체인에서는 “한국 문화와 전통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통해 감성적 연결을 시도하며, 한국에서 인기 있는 신제품이나 시즌별 특선 제품 및 한국 특산품들을 적극 홍보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한인 마트의 대표적인 예로는 에이치마트(H Mart)와 롯데플라자마켓(Lotte Plaza Market)이 있다. H Mart는 미국 전역에 총 9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otte Plaza Market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의 매장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유통업체로 헤럴드마트(https://heraldmart.com/), 울타리몰, 한품, 김씨마켓, 마이케이마켓, 꽃마, 케빈스초이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