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어떡해?” 지진 이어 태풍까지 접근 중…항공편·신칸센 연이어 취소

지난 12일 제5호 태풍 마리아의 영향으로 침수된 일본 이와테현 구지시의 거리를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마리아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부근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제7호 태풍 ‘암필’이 일본으로 접근하면서 고속열차 신칸센 및 항공편 등이 잇따라 운행 취소될 조짐이다.

일본 기상청과 NHK에 따르면, 암필은 15일 오전 6시 현재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 해상을 시속 2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다.

암필은 16∼17일에 걸쳐 수도권이 포함된 간토 지역과 혼슈 동북부의 도호쿠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토 지역에 예상되는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60m에 달하며, 24시간 강우량도 일부 지역에서 300㎜로 예보됐다.

일본항공(JAL)은 16일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217편을, 전일본공수(ANA)는 280편의 운항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JR도카이도 같은 날 도쿄와 나고야 구간 신칸센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JR도카이는 다른 노선에서도 운행 변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본은 연이어 규모가 큰 지진이 이어지면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한 바 있다. 일주일간의 발령 유효 기간은 15일 오후 5시에 끝난다.

일본 정부는 이 시간까지 난카이 해곡에 특이한 변화가 없으면 예정대로 임시정보 발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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