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2024년 국·도비 1247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사진=하동군]


[헤럴드경제(하동)=임순택 기자] 하동군이 2024년 총 50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국·도비 1247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각종 공모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거둔 값진 성과로,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민선 8기 하동군은 2022년 33건 833억원, 2023년 49건 558억원의 공모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3년 차인 올해 최대 국·도비 확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통해 군정 운영 방향의 확실성을 입증했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따라 신규 사업 예산 편성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국·도비를 확보함으로써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의 장기 성장 동력 기반을 더 공고히 다지게 됐다.

이런 성과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 부처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과 예산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를 비롯한 주요 관계 기관에서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이라는 정책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민선 8기의 치밀하고 전략적인 공모 사업 도전으로 2018~2021년 대비 2022~2024년 평균 국·도비 934억원을 확보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에 확보된 국·도비는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2025년 지방 소멸대응기금 160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40억원 ▷농촌협약 268억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45억원 ▷LH 고령자복지주택 사업 154억원 등이 있다.

‘지방 소멸대응기금’은 보건의료원 건립, 평생학습관 건립, 빈집 리모델링, 청년 가족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조성 등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 집중 투자된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상습 침수 지역 정비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농촌협약’은 지자체와 지역 주민이 함께 개발한 발전 계획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목표로 한다.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은 농촌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해 청년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은 저소득 고령층에게 양질의 주거 환경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밖에도 ▷부용·연화지구 도시재생사업 ▷옥종 딸기 가공지원센터 조성사업 ▷농촌공간 정비사업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023년 기업 지방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 사업 ▷2025~2026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정부 세수 감소와 지방교부세 축소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군정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예산 확보를 위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각 부처와의 강력한 예산 확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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