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광주신가재개발사업, 참여 않는다”

2일 공문 통해 우선협상대상 불참 입장 밝혀
아크로 등 대체시공사 선정 또다시 ‘안갯속’


삼성물산 “광주신가재개발사업, 참여 않는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30년만의 광주행’으로 지역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광주신가재개발 래미안’이 결국 좌초됐다.

삼성물산이 2일 신개재개발조합에 공문을 보내 “사업에 참여할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며 “당사를 정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신 귀 조합의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통보했다.

기대가 우려가 교차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당사자인 삼성물산이 발을 빼면서 백지화됐다. 철거와 이주까지 끝낸 신가재개발은 또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빠른착공 빠른입주’를 기대했던 조합원들의 실망과 분노는 높아갈 전망이다. 일부 조합원은 현 집행부와 양병만 조합장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태라며 해임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병만 조합장은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신가재개발조합측은 현대산업개발 등 다른 건설사와 대체시공사 협상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지방부동산 침체와 비상계엄, 제주항공 참사 등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운 시점에 또다른 솔루션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이 화정아이파크 재시공과 학동재개발 사업 등 지역내 대형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사업확정까지 변수가 많은게 현실이다.

양병만 조합장은 “그동안 삼성물산의 적극적인 관심, 언론보도, 조합원님의 염원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이 숨죽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 이라며 “‘비온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불안과 금리변동 등의 이유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현실” 이라며 “시공사 선정, 설계변경, 착공을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만이 오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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