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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새론 대표작 영화 ‘아저씨’ 스틸컷. |
[헤럴드겨제=나은정 기자] “커서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여배우가 아니었으면 한다. 본인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 촬영을 즐기면서 현장에서 많이 웃고 좋아했던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까 싶다”.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2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배우 김새론을 추모했다. 김새론은 10살의 나이에 해당 영화에 출연해 ‘천재 아역’이라는 극찬을 받고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 감독은 17일 연예매체 오센(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론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
이 감독은 “(김새론을 두고) 천재 배우, 천재 아역이라고 하는데, ‘아저씨’에서 새론이는 천재라기보다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아이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아역들이 흉내 내는 연기를 하거나 자기 자신을 과하게 미화하고 과장하는 연기를 할 때 새론이는 그렇지 않았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21살 연기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 감정은 절대 트레이닝으로 나오는 감정이 아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그 친구가 좋은 감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에 대한 이해도 그렇고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는 대부분 그렇게 만들어지고 나왔다”고 고인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그걸 천재적이라고 표현하면 그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천재적’이란 표현보단 인간의 감정을 다룬 직업이다보니 ‘감수성이 아주 뛰어났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라는 작품이) 김새론의 그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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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배우 김새론의 빈소 고인의 영정사진이 띄워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이 감독은 특히 “(김새론은) 딸처럼 생각했던 친구였다”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성장한 새론이가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흘러갔던 사건도 있고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도 없지 않다. 아무래도 공인이니까 타인에 비해 노출도 많이 되고, 질타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그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내 가슴 속에선 여전히 ‘아저씨’의 새론이로 남아 있고, (그렇게)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