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필요자금 1년새 75만원↑
월평균 임대료도 341만원 수준
![]() |
| 서울 내 식당 개업에 드는 비용과 월 임대료가 늘면서 외식업 창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중식당. [연합]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극심한 내수부진 여파로 식당 개업에 필요한 자금과 임대료 부담이 늘면서 서울의 외식업 창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핀테크 기업 핀다의 인공지능(AI) 상권 분석 플랫폼인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외식업 매장 창업 시 필요한 자금은 평균 약 7681만원으로 전년(7606만원)보다 약 75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대료도 전년(335만원) 대비 6만원 늘어난 341만원으로 파악됐다.
오픈업의 외식업 창업 계산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평균 창업비용이 높은 상위 3개 업종은 ▷버거 전문점(1억5713만원) ▷고깃집(9264만원) ▷국물요리 전문점(9209만원)이 차지했다. 반면 ▷분식집(3868만원) ▷치킨·닭강정 집(4325만원) ▷피자 전문점(4642만원) 등은 창업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 필요자금과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서울에서 새롭게 문을 연 외식업 매장은 1만7564곳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서울 내 전체 외식업 매장 수는 10만9550곳으로 전년 대비(10만9692곳) 대비 0.13% 줄었다.
전체 외식업 창업 매장은 줄었지만 업종 간에는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일단 한식 업종은 지난해 새로 생긴 매장만 4788곳으로 전년 대비 11.01% 증가하며 14개 세부 업종 중 창업이 가장 활발했다. 두 번째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업종은 국물요리 전문점으로 전년 대비 6.72% 증가한 683곳이 새로 생겼다. 빵집은 5.31% 증가한 714개 매장이 새로 생겼다.
버거 전문점(3.10%)과 일식집(1.08%)이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업종은 고금리·고물가와 비상계엄 여파로 창업이 줄어들었다.
황창희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대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업종마다 창업 희비가 엇갈렸다”며 “외식업 경쟁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창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데이터에 기반해 신중한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