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3주 만에 재개 …애리조나 포드챔피언십 세계랭킹 톱10 총출동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 당시 넬리 코르다[게티이미지/AFP=연합]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 당시 넬리 코다 [게티이미지/AFP=연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아시안 스윙’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3주 만에 열전을 펼친다.

LPGA 투어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천661야드)에서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이달 9일까지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이후 3주 만에 열리는 대회다. LPGA 투어는 지난달 하순부터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 싱가포르(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중국(블루베이 LPGA)에서 연이어 경기를 치른 뒤 휴식기를 보냈다.

미국 본토에서 LPGA 투어 재개를 알리는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필두로 세계 톱10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현재 코다의 뒤를 이어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해나 그린(호주), 릴리아 부(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고진영, 유해란(이상 한국), 찰리 헐(잉글랜드)이 세계랭킹 2∼10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세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코다는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다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 이후 T-모바일 매치플레이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제패하는 발판을 놓은 바 있다.

올해 들어선 1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하고 지난달 초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뒤 아시안 스윙은 건너뛰었던 코다는 7주 만에 실전에 나선다.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과 유해란을 필두로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며 CME글로브 레이스(753.25점)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39점) 모두 1위를 달리는 김아림도 우승 후보로 꼽을만 하다.

이번 대회엔 김아림 외에 올 시즌 다른 우승자 노예림, 에인절 인(이상 미국), 리디아 고, 다케다 리오(일본)도 모두 출전해 ‘시즌 2승 선착 경쟁’도 관심을 끈다.

신인왕 후보로 큰 주목을 받으며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은 주춤한 윤이나도 도약을 노린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윤이나는 올해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첫 대회인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선 컷 탈락했고, 블루베이 LPGA에선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이밖에 김세영, 양희영, 최혜진, 임진희,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안나린, 지은희 등도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엔 L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두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1977년생 베테랑 크리스티 커, 지난해 프로 선수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이상 미국) 등도 이름을 올렸다.(연합)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