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FR
마스터스 준우승 로즈, 연장 끝 우승
PO 두번째 최고령 우승 ‘통산 12승’
김시우 공동 14위·임성재 공동 17위
‘톱 50’ 나서는 PO 2차전 동반 진출
‘무승 상금 1위’ 플리트우드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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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로즈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놀라웠던 마지막 90분이었다.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45세 백전노장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3차례 연장 끝에 올해 US오픈 챔피언 J.J. 스펀(미국)을 제치고 2025시즌 ‘쩐의 전쟁’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즈는 10일(미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 스펀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로즈와 스펀은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1차전 파, 2차전 버디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핀 위치를 바꿔 계속된 3차 연장에서 로즈는 마지막 버디 퍼트 거리가 스펀보다 더 길었지만 먼저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스펀의 약 2m 정도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로즈는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12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50억원).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연장전서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로즈는 2014년 퀴큰 론스 내셔널 연장 우승 이후 11년 만에 연장전에서 승리하는 기쁨도 맛봤다.
또 지난달 말 45세 생일을 맞은 로즈는 2008년 45세 6개월의 나이로 플레이오프 2승을 거둔 비제이 싱(피지)에 이어 플레이오프 두번째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로즈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5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현재 20위인 세계랭킹도 5년 만에 톱10으로 진입했다.
선두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1타차 2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로즈는 12번홀(파4)에서 이날 세번째 보기를 범하며 플리트우드와 3타차로 벌어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14번홀(파3)부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4.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4개 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순식간에 플리트우드를 제치고 스펀과 공동 선두로 뛰어 올라갔다. 17번홀(파4)에선 7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는 등 중거리 퍼트가 홀컵으로 쏙쏙 빨려 들어갔다. 연장전서도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잃지 않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로즈는 우승 후 “마지막 90분은 정말 대단했다.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플레이를 했다”며 스스로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한 뒤 “이번 주 내내 흐름이 그랬다. 몇 타를 잃었다 싶으면 또 좋은 일이 벌어졌다. 믿음을 절대 버리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45세의 나이에 거둔 커리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나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긴장한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일수록 더 힘을 발휘하곤 한다. 이 나이가 돼서도 여전하다는 게 다행이다”며 “하지만 나이 얘기는 계속 하고 싶진 않다. 아직도 나는 몸 상태가 좋고 훈련도 잘하고 있다. 나이를 너무 스토리의 중심에 둬선 안된다. 앞으로도 나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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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 [게티이미지] |
김시우와 임성재는 모두 톱20에 오르는 준수한 성적을 거둬 페덱스컵 상위 50명이 겨루는 2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김시우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 46위였던 김시우는 41위로, 임성재는 29위에서 2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오는 14일 개막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나선다.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려면 페덱스컵 순위를 30위까지 올려놔야 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플리트우드가 나란히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우승없이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한 플리트우드는 16번홀(파5)까지 단독 1위를 달리다가 17번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또다시 우승에서 멀어졌다. 플리트우드는 1983년 이후 우승 없이 가장 많은 톱10(43회)과 가장 많은 상금(3252만 달러)을 번 선수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