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와인·셰프의 만남…국내 600병만 들여온 ‘DM/01’

돈 멜초-최현석 셰프 쵸이닷 페어링 디너
한정판 DM/01 전 세계 최초로 선보여
‘세계 1위’ 돈멜초 2021, 후속 2022도
4개월간 개발한 특별 메뉴와 궁합 자랑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돈 멜초 와인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최현석(왼쪽) 셰프와 엔리케 티라도 돈 멜초 CEO(최고경영자)가 신제품 와인 ‘돈 멜초 2022’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제공]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돈 멜초 와인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최현석(오른쪽) 셰프와 엔리케 티라도 돈 멜초 CEO(최고경영자)가 신제품 와인 ‘돈 멜초 2022’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당 와인에는 두 사람의 사인도 들어가 있다. [금양인터내셔날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오늘의 테마는 ‘넘버 원’ 간의 만남입니다. 지난해 와인스펙테이터에서 1위를 차지한 ‘돈 멜초’와 국내 최고의 셰프인 최현석 셰프가 함께 하는 특별한 저녁을 기획했습니다.”

지난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에서 칠레 돈 멜초 와이너리의 한정판 와인 ‘DM/01 2022’를 시음할 수 있는 페어링 디너 행사가 열렸다. 35만원짜리 신청권을 구매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와인 애호가부터 백화점 바이어까지 40여명의 참석자들은 들뜬 표정이었다.

행사는 DM/01, ‘돈 멜초 2021’, ‘돈 멜초 2022’ 등 5종의 와인과 함께 8종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코스 식사로 구성됐다. 쵸이닷 오너인 최현석 셰프가 최고의 궁합을 선보이기 위해 4개월 간 공들여 개발한 특별 메뉴도 준비됐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돈 멜초 와인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화이트 와인과 어울리는 부라타 치즈와 랍스터 요리가 선보여지고 있다. 강승연 기자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돈 멜초 와인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최현석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미역국과 한정판 와인 DM/01이 함께 제공된 모습. 강승연 기자


조내진 쵸이닷 소믈리에가 “남반구 최고의 와인 마스터와 1등 셰프의 완벽한 하모니”라며 기대감을 높인 뒤 처음 등장한 메뉴는 ‘주전부리’였다. 육회 타르타르와 김부각에 싸인 캐비아, 한입 크기의 돼지갈비 버거와 씨앗호떡이 입맛을 돋구었다.

이어 칠레산 화이트 와인 ‘마르케스 데 카사 콘차 샤도네이’가 상큼한 유자 향을 풍기는 부라타 치즈와 함께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와인의 산뜻한 배 향과 부드럽게 흩어지는 크림치즈는 입안을 향긋하게 만들어줬다. 튀긴 대파와 트러플을 올린 랍스터 숯불 구이는 와인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배가시켰다.

최현석 셰프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여 쵸이닷의 시그니처 메뉴가 된 미역국과 백합조개 수제비는 오크 숙성한 칠레산 ‘떼루뇨 소비뇽블랑’과 곁들였다. 해조류 미네랄을 품고 있는 떼루뇨 소비뇽블랑은 미역국에 들어간 갈치, 수제비 속 백합조개의 맛을 풍부하게 해줬다.

돈 멜초 와이너리의 한정판 와인 DM/01을 잔에 따르는 모습. 강승연 기자


돈 멜초 와이너리의 와인이 제공되며 코스는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바삭하게 구운 닭껍질 안에 닭가슴살과 수삼, 은행, 찹쌀을 넣은 삼계탕의 고소한 향이 풍길 때 신제품 DM/01이 잔에 채워졌다. 달큰한 붉은 과일 향이 코끝을 스친 뒤 부드럽게 삼계탕을 감싸 기분 좋은 마무리를 선사했다.

DM/01은 안데스 산맥 아래 자리 잡은 돈 멜초 와이너리에서 단 6000병만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와인 수입사 금양인터내셔날을 통해 600병만 들여오는 한정판 제품이다. 돈 멜초 CEO(최고경영자)인 엔리케 티라도는 “기존 와인은 7개의 포도밭에서 나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블렌딩해 만들어지는데, 이번 제품은 가장 오래된 1번 밭에서 난 포도로만 만들어 돈 멜초의 역사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엔리케 티라도 돈 멜초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한정판 와인 DM/01이 생산되는 포도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지난해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가 전 세계 1위로 선정한 돈 멜초 2021과 신제품 돈 멜초 2022는 메인 요리이자 특별 메뉴인 갈비찜 리조또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섬세한 2021 빈티지와 강렬한 과일과 꽃 향이 인상적인 2022 빈티지가 서로 다른 조화를 이루며 미각적 즐거움을 안겨줬다.

최현석 셰프는 “돈 멜초 2022는 마시는 순간 좋은 와인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떫은 맛과 과일 향의 균형이 뛰어나다”며 “와인이 가진 강렬함이 묵직한 갈비찜 리조또와 만났을 때 음식의 풍미에 가려지지 않고 오히려 균형을 맞춰주는 점이 인상 깊어 이 메뉴를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엔리케 티라도 CEO는 “와인스펙테이터에서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안데스 산맥의 기후를 담은 떼루아와 필록세라(포도나무 해충) 영향을 받기 전의 포도나무, 최적 비율의 블렌딩”이라며 “2021년은 에너지와 끝맛이 풍부하고, 2022년은 포도밭별 특성을 보다 강렬하게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쵸이닷에서 진행된 돈 멜초 와인 페어링 디너 행사에서 디저트로 제공된 ‘장트리오 발레리나 케이크’. 간장 캐러멜과 고추장 크럼블, 된장 시럽이 사용됐다. 강승연 기자


돈 멜초 와이너리와 금양인터내셔날은 이날 선보인 DM/01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출시한다. DM/01과 신제품 돈 멜초 2022 모두 주요 백화점, 프리미엄 레스토랑에서만 만날 수 있다. 돈 멜초 2022는 제임스 서클링 99점, 와인 엔수지에이트 95점 등 세계적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돈 멜초 와이너리는 세계적 와인 양조장인 콘차 이 토로의 수석 와인 마스터였던 엔리케 티라도가 2019년 독립해 설립한 와이너리다.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위해 1987년부터 생산된 프리미엄 와인 돈 멜초에 집중하고 있다. 와인스펙테이터 ‘톱 100’ 와인리스트에 총 10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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