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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의 경기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빠른 판단력과 정교한 컨트롤, 다양한 기술을 가진 무한한 잠재력의 선수.”(독일 분데스리가)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주무대인 독일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사상 첫 국외 태생 혼혈선수로 발탁돼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가 10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더욱 강력한 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를 집중 조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카스트로프는 새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미국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으로 첫 출전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22세 선수를 조명한다”며 그의 이력을 소개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 출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활동량이 많고 파이터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16세 이하부터 21세 이하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2021-2022시즌부터 뉘른베르크 1군 팀에 합류해 독일 2부 분데스리가에서 4시즌(공식전 92경기 7골) 동안 뛰었고, 올해 2월 묀헨글라트바흐와 4년 계약을 하며 분데스리가(1부) 무대에 올랐다.
지난 8월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으로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이 변경된 카스트로프는 25일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날 카스트로프는 함부르크와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도 치렀다.
분데스리가는 “수비부터 공격까지 폭넓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트로프의 플레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프랑크푸르트 스타인 마리오 괴체를 닮았다”며 “발로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하며, 상대 압박을 제치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경기 중 판단력과 정교한 볼 컨트롤, 다채로운 기술도 겸비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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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카스트로프의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 |
카스트로프는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평가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일 미국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돼 27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그가 이번엔 선발 카드로 중용될 지 관심이다. 미국전 이후 회복 시간이 이틀 밖에 주어지지 않은 탓에 비교적 출전 시간이 짧았던 카스트로프가 기용될 가능성도 높다.
카스트로프는 데뷔전에서 백승호와 호흡을 맞추며 홍명보 감독이 기대한 파이터적인 모습을 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적극적으로 볼을 따내고 미국의 파상 공세를 차단하며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와 태클, 헤더 클리어 1회씩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오늘 첫 경기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준비를 잘한 모습이 경기장에서 보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호평했다.
카스트로프는 데뷔전 후 대한축구협회 SNS 채널을 통해 “소름이 돋기도 했는데 무엇보다 첫 경기를 뛸 수 있어서 가장 기뻤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도전하면서 더 많이 승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