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즈, 복권 당첨 총 7.6억 받아가
금값 상승에 수익까지…앱으로 금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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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앱테크(앱+재테크)가 소소한 적립의 시대를 넘어 이제는 수천만원에서 억대 상금까지 걸린 ‘대박’을 노리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때는 일정 미션을 수행하면 1원, 100원을 보상받는 수준이라 시간 낭비라는 평가도 받았지만 이제는 목돈·금 등 실질적 자산을 보상으로 내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의 ‘럭키즈’는 하루 일정 수준 이상의 걸음 수를 달성하면 광고 시청 후 모바일 복권을 증정하는 서비스다. 걷기만 해도 무료로 복권에 응모할 수 있다. 한국의 로또와 유럽의 유로밀리언스 추첨 번호를 바탕으로 매주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응모 방법·추첨 시간·당첨 번호를 모두 실제 복권과 동일하게 구현해냈다.
최근 앱테크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유는 무려 1등 상금이 무려 1억9000만원(유로밀리언스 복권 기준)까지 불어났기 때문이다.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되기 때문에 상금 규모가 이렇게까지 커진 것이다. 로또의 경우, 현재까지 97명이 총 7억6000만원의 당첨금을 받아 간 것으로 집계됐다.
소액 리워드 중심의 기존 앱테크와 달리 큰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른바 ‘행운테크’로 알려지면서 출시 7개월 만에 가입자 52만명을 기록했다. 일간 활성 사용자 역시 10만명에 달한다. 통상 매주 3600만장 규모의 응모권이 발행된다. 럭키즈는 이달 북미·유럽·아시아 지역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큰 목돈뿐만 아니라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금을 모을 수 있는 앱테크도 있다. SK플래닛의 시럽(Syrup)은 국내 최초로 금 적립 앱테크 서비스 ‘지금 할 일’을 운영하고 있다. 일어나기·물 마시기·영양제 먹기 등 일상적인 목표를 수행하면 보상으로 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8월까지 누적 지급된 금만 약 6000돈(약 2.25kg)로, 시가로 300억원을 초과하는 규모다.
이 앱에서 지급되는 금은 단순한 포인트가 아니라 KRX 실물 금(순도 99.99%)과 교환 가능한 교환권 형태로 제공된다. ‘1시럽 금’은 실물 금 0.000001g의 가치를 지니며 2만금(0.02g)부터 팔 수 있다. 최근 금값 상승세 덕분에 이용자들은 이렇게 모은 금을 팔 때 통상 3% 정도의 수익을 보고 있다고 한다. 금이 아닌 OK캐쉬백·네이버페이 포인트, 현금 등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속에서 소소한 적립형 서비스는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매일 용돈받기·매일 걷고 혜택받기·음악 듣고 캐시받기·OX퀴즈·돈버는 서베이 등 앱테크형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가 1700만명(1분기 기준)에 달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 은행도 만보기와 미션 보상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투자와 연계한 ‘짠테크’도 등장했다. 키움증권 앱인 영웅문S#에서 출석체크·오늘의 재물운 확인하기·투자리포트 웹툰보기 등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립한 포인트는 국내외 소수점 주식 매수, 펀드 구매 등에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플랫폼인 덕분에 이용자를 확보하며 출시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