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심리 일부 살아나 환율 하락
이번 상승세 단기 고점 1440원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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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개장했다. 시장이 이번 환율 상승 국면의 단기적 고점을 1440원대로 일단 설정하고 불확실성에 유의하는 모양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9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 환율은 장 중 한때 1440원을 넘으며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다. 한미 관세 협상이 빨리 풀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환율을 끌어 올렸고, 무역 분쟁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것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무역 분쟁 가능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부활했고, 환율도 이에 소폭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개되면서 냉각되던 위험선호 분위기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어제 매도세를 보였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고점이 1440원대에서 형성돼 추가적인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시됐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1440원 근접 이후 당국 미세조정, 실개입 경계가 커졌고, 수출 및 중공업체가 고점매도로 대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역외 롱스탑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당국 미세조정 경계, 일부 수출업체 고점매도에 1440원대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불확실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음’ 보고서에서 고점을 1440원 선으로 보고 “내년 환율도 기본적으로는 1달러당 1380원±50원 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엔화 약세 현상은 강달러 부담을 키우면서 환율의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는 통화별 속성에 상관없이 아시아 장에서 강달러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부상했다”며 “엔화발 강달러, 역내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