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로 불리던 오라클, 수익화 우려·내부자 매도에 6% 급락 [투자360]

30일(현지시간) 美 뉴욕 증시서 6.69% 하락
신임 CEO 4만주 매도에 투자 심리 악화


미국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오라클.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오라클이 마진 부진과 내부자 매도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다. 수익성 둔화와 장기계약 의존 구조가 드러나며 ‘수익화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전일 대비 6.69% 떨어진 25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마진 우려에 더해 내부자 매도 소식이 맞물린 결과다.

오라클은 지난 9일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과 마진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72억달러로 28% 늘었다. 이 중 인프라 부문은 55% 급증한 33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사프라 캣츠 CEO는 “이번 분기에 30억 달러 이상 신규 계약을 체결했고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11% 증가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집계됐다.

내부자 매도도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클레이 마고어크 신임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4만주(약 1100만 달러)를 매도한 사실이 지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됐다. 기술주 전반에 수익성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내부자 매도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비용 급증과 기존 사업의 마진 하락이 겹쳤다고 분석한다. 최근 대형 기술주 전반의 수익화 우려가 커진만큼 오라클의 마진 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도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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