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 공시
2500억원 규모
지난 9월분 더하면 총 5000억원 수준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 일부 주주환원에
“밸류업 실행 의지 재확인 차원”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가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지키기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자사주를 전량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으로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투자 확대 및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28일 ㈜LG는 관련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하고 밸류업 계획 실행 내역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5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9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보유 중인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2만 9580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평가된다.

㈜LG 관계자는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 및 시장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의 밸류업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LG는 ▷자사주 소각 ▷배당정책 개선 ▷중간(반기) 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배당정책 개선과 중간배당 실시도 모두 계획대로 이행됐다. ㈜LG는 최소 배당성향을 기존 50%에서 60%로 10%포인트로 상향키로 한 계획에 따라 지난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76%를 달성했다.

또 지난 9월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통해 총 약 1542억원을 배당하며 연 2회 배당 정책을 안착시켰다.

세후 약 4000억 원 규모의 광화문빌딩 매각 금액 활용 방향성도 공개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영역을 중심으로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일부 금액을 활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8~10%라는 목표도 유지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ABC 영역에서 성과 창출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포함해 계열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재무구조 효율화 등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임원 보수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주주이익 보호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보상위원회는 총 3인으로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위원장 역시 사외이사로 선임하여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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