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이창호 통산 1969승, 조훈현 넘었다

이창호 9단이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국에 집중하고 있다. 이 9단은 이 경기에서 승리, 통산 1969승 1무 814패가 됐다. [한국기원 제공]

 

만 11세 입단 39년 만의 대기록 내년 최초 2000승 달성 확실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돌부처’ 이창호(50) 9단이 입단 39년 만에 통산 최다승 분야도 차지했다.

수소도시 완주 소속의 이창호는 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GOGO 양양의 3지명 김수장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통산 1969승(1무 814패)째를 거둔 이창호는 스승 조훈현 9단이 보유했던 종전 최다승(1968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만 11세이던 1986년 8월 프로 입단한 이창호는 조영숙 초단(이하 당시 단)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뒤 2000년 10월 1000승, 2010년 1월 1500승, 2021년 2월 1800승 고지를 점령해 왔다.

이창호는 “지금까지 많은 대국을 해왔지만 이렇게 뜻깊은 기록을 세우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바둑을 지금까지 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계 바둑계의 ‘고트’(GOAT·역대 최고 선수)라고 평가되는 이창호는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17차례 우승해 이세돌(14회) 9단과 신진서(9회) 9단 등 전 세계 프로기사를 통틀어 역대 1위다. 통산 우승 횟수는 142회로 조훈현(162회) 9단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창호 9단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내년에는 역대 최초로 2000승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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