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체포] 韓 “베네수 국민의사 존중돼 민주주의 회복돼야”

외교부 “대화 통해 상황 안정 희망”
“모든 당사자들 긴장완화 노력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국외 이송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 함에 탑승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4일 베네수엘라 상황 관련 대변인 성명을 내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FP와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FBI 요원들에 둘러싸여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앞서 미국은 이날 오전 1시께(미 동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대기 중이던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함에 헬기로 이송했다.

뉴욕타임스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스튜어트 공군기지에서 헬리콥터로 맨해튼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두로 부부는 뉴욕시 마약단속국(DEA) 본부로 이동한 뒤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이미 기소한 상태다.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주 맨해튼 연방법원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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