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경이로운 자’ AJ 스타일스, 올해 은퇴 굳혔다

AJ 스타일스가 지난 해 4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41’에 등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아파서 링 떠나는 것 아니야”
은퇴후 유망주 육성 기여 희망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스스로 할 수 있을 때 당당하게 하는 것이 은퇴입니다.”

레전드 프로레슬러 AJ 스타일스(48·미국·본명 앨런 닐 존스)가 2026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에서 활동중인 스타일스는 최근 선배 레전드 언더테이커의 팟캐스트 ‘식스피트언더’에 출연해 “WWE와의 계약이 끝나는 2026년 말에 더 이상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더테이커에게 “은퇴란 부상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다”라며 “선수 생활의 목표는 은퇴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덤덤히 이야기했다.

‘경이로운 자’라는 닉네임답게 그는 화려한 공중기에 킥과 펀치, 그리고 세밀한 관절기까지 고루 능한 전형적인 올라운더로 평가된다. 2016년 WWE 본격 입성 전 일본 신니혼프로레슬링(NJPW) 시절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워낙 높게 날고 뒹굴고 하다보니 피기도 전에 시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오죽하면 당시 그의 측근조차 “저렇게 만신창이가 돼선 WWE가 불러도 못 간다”고 했을 정도다.

30년간 레슬러로 활동하며 WWE 챔피언과 NWA, TNA, IWGP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스타일스는 은퇴 후에도 업계에 남아 기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스타일스는 자신의 우상이던 선배 레슬러 숀 마이클스가 책임자로 있는 WWE 퍼포먼스센터에서 인재 육성이든 브랜드 발전이든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링 로프를 붙들고 도약하고 있는 AJ 스타일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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