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횟수 17.6% 증가…승용차 통행은 주당 0.68회 줄어
![]() |
| 서울시가 도입해 운영 중인 ‘기후동행카드’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용자 1인당 월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청년은 5만50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영준 서울연구원 박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후동행카드 도입 2년, 그 성과와 교통 혁신’을 주제로 정책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17.6% 늘고 1인당 승용차 통행은 1주일에 약 0.68회 감소했다. 서울연구원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50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카드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한 박사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행태와 요금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 정책”이라며 “모두의 카드 등 전국 모델 확산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도입 2년간 누적 충전 건수 1745만여 건, 하루 평균 이용자 72만명(지난달 기준)을 기록했다.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서울시 홍보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독일의 도이칠란드 티켓의 장점은 요금을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함”이라며 “기후동행카드도 마찬가지로 촘촘한 교통망을 하나에 카드에 연결한 최적의 교통카드이며, 편리함을 직접 체감한 시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동행카드의 탄소감축효과 정량적 평가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 이후 추가 부담이 없는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통해 승용차 이용 감소를 유도하도록 설계됐으며, 도로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기후를 결합한 분석이 중요하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과 통행거리 등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도심 내 도로분야 탄소배출량의 정량 분석이 가능해지고, 향후 기후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수도권통합정산시스템 기반 기후동행카드 구축 및 향후 교통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이충훈 티머니 상무의 발표도 있었다. 이 상무는 “수도권통합정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구축하였으며, 그간 서비스 확장과 할인 고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대중교통, 따릉이, 한강버스의 이용 패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데이터화하여 신 교통 정책의 인프라를 뒷받침할 것이며 앞으로도 티머니와 서울시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통복지 정책 실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다양한 성과와 시민 호응이 확인되며 전국화된 대표적인 교통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계속하여 전국 교통혁신을 선도하도록 창의, 적극 행정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