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은퇴?” 볼카의 롱런 야망…로페스 재전이 관건

지난 2022년 4월 UFC 273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정찬성(은퇴)을 강하게 몰아부치고 있는 모습. [UFC 제공]


2월 1일 UFC 325서 리턴매치
“로페스 한방 조심해야” 경계도
‘프로그맨’ 김상욱 RTU 결승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페더급(65.8㎏)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타이틀 탈환 후 홈에서 첫 방어전에 나선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2월 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1·브라질)와 맞붙는다. 지난해 4월 UFC 314에서 있었던 1차전 이후 약 10개월 만의 재대결이다.

1차전에선 볼카노프스키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공석인 왕좌를 차지했다. 볼카노프스키(27승 4패)는 이 경기에서 주먹 부상을 입어 휴식기를 가졌다. 그 사이 로페스(27승 7패)는 기세등등하게 치고 올라오던 랭킹 6위 ‘실바 서퍼’ 제앙 실바(29·브라질)를 KO시키며 타이틀 재도전 자격을 얻었다.

볼카는 ‘알렉산더 대왕’이란 닉네임처럼 페더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을 노린다. 현재 UFC 페더급 타이틀전 7승으로 조제 알도의 기록(8승)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공동 1위에 오르며, 한 번 더 이길 경우 단독 1위가 된다.

37살의 고령이지만 은퇴는 없다. 한동안 볼카노프스키가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문이 선수들 사이에서 퍼졌다. 그는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온지 모르겠다”며 “37살이지만 난 여전히 건재하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대미지를 최소화해 이긴 뒤 바로 복귀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탱크 같은 굳건함을 자랑하다 이슬람 마카체프와 현 챔프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연달아 KO패를 당한 바 있는 볼카노프스키는 “난 오직 한방 걸릴 때만 진다”며 “로페스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리고 경계했다.

지난 해 6월 UFC 303에서 디에고 로페스가 댄 이게에게 잽을 뻗고 있다. [UFC 제공]


그는 “로페스는 상대방의 강한 타격을 견뎌내며, 한 대 때리기 위해 기꺼이 한 대 내주는 유형”이라며 “이런 선수들은 항상 위험하기에 그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차전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유효타 158 대 63으로 압도했지만 2라운드에 넉다운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로페스는 주짓수 블랙벨트로서 다른 무기가 있었음에도 타격 KO만 노렸던 걸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는 강력한 한 방으로 볼카노프스키를 끝내려고만 했다”며 “내 게임 플랜의 많은 요소들을 잊어버렸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훈련 캠프에서 이런 점들을 교정했기에 이번 경기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박사들은 약 57 대 43으로 챔피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UFC 계약이 걸린 RTU 시즌4 라이트급 결승전 형식으로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프로그맨’ 김상욱(32)이 한국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을 등에 업고 출전한다. ‘스트리트 부다’ 돔 마르 판(25·호주)과 UFC 정규 계약 자격을 놓고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급(70.3㎏) 랭킹 6위 ‘행맨’ 댄 후커(35·뉴질랜드)와 8위 ‘갓 오브 워’ 브누아 생드니(30·프랑스)가 격돌한다.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라이트급 랭킹 9위 라파엘 피지예프(32·아제르바이잔)와 14위 마우리시우 루피(29·브라질)가 주먹을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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