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도 조별리그 평일 오전시간대
불경기, 배달비 부담 등으로 기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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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올해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열리지만 외식업계의 기대감은 미미하다. 주요 경기가 오전시간에 집중돼 있어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되는 인기 스포츠 대회로는 동계올림픽(2월),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6~7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월), 아시안게임(9~10월) 등이 있다.
가장 먼저 오는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시차는 8시간으로, 주로 저녁 시간에 열리는 결승 경기들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새벽에 중계된다.
치킨 특수가 집중되는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사정은 비슷하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속한 A조의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11시에 시작한다. 게다가 주말이 아닌 평일(목·금) 오전에 일정이 잡혔다.
그래도 WBC와 아시안게임은 상황이 낫다. WBC는 1라운드 한일전이 토요일 오후 7시, 대만전이 일요일 낮 12시에 열린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려 시차가 없다.
그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대형 스포츠 대회들이 있을 때마다 특수를 누려왔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bhc, BBQ, 교촌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경기 당일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은 경기 일정상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도 업계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치킨 한 마리 배달가격이 3만원을 넘어가게 만드는 배달비 부담도 만만찮다.
업계 관계자는 “시차 때문에 예년처럼 스포츠 대회 특수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중계 일정이 저녁 시간대에 맞더라도, 비용 부담 때문에 외식이나 배달을 줄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