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레이저·전기 융합 ‘엘리제’ 허가…통증 치료 시장 출격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기술…차세대 성장 동력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적 확대


레이저와 전기자극 기술을 융합한 통증 치료 솔루션 ‘엘리제(ELLESE)’. [원텍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전문 기업 원텍이 미용·피부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증 치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텍은 세계 최초로 레이저와 전기자극 기술을 융합한 통증 치료 솔루션 ‘엘리제(ELLESE)’의 국내 의료기기 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기점으로 원텍은 근골격계 통증 치료를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엘리제는 지난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될 당시부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통증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라는 극찬을 받은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광섬유 레이저 니들을 통증 부위에 직접 삽입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피부 표면에 조사하는 기존 방식은 에너지가 도달 과정에서 감쇄되는 한계가 있었으나, 엘리제는 목표 지점에 정밀하게 에너지를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저출력 레이저와 전기자극을 단독 또는 병행하여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레이저 세기와 조건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통증 치료 프로토콜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된 만성요통 치료 효과 연구 결과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입증됐다.

원텍이 통증 치료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통증치료기기 시장은 2024년 약 11조원 규모에서 2035년 약 2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비약물 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관련 수요는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

원텍 관계자는 “엘리제는 미용 레이저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전략적으로 확장한 제품”이라며 “침습형 레이저 통증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싱가포르, 미국, 태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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