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금메달 따면 11억? 각국, 불붙은 ‘메달보너스’ 경쟁[2026 동계올림픽]

지난 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시상식에서 21명의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사진을 찍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0일(현지시간) 대회 5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각국이 지급하는 ‘메달보너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가 이날 집계한 25개국 메달보너스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메달 수상자는 평균 12만3737달러(약 1억8015만원)를 받게 된다.

은메달은 평균 7만2451달러(약 1억548만원), 동메달은 평균 4만5494달러(약 6626만)가 지급된다.

매체는 30개국 올림픽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25개국으로부터 답변을 받아 이같이 추산했다.

25개국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국가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금메달을 수상하면 78만8907달러(약 11억4896만원)를 제공한다. 은메달은 39만4497달러(약 5억7470만원), 동메달은 19만7282달러(약 2억8744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싱가포르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건 2018년 평창 대회가 처음이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알파인 스키 종목에 파이즈 바샤 선수 1명만 파견했다.

[USA Today]

뒤를 이은 홍콩도 이에 못지 않은 상금을 걸었다. 금메달은 76만7747달러(약 11억1830만원), 은메달은 38만3877달러(약 5억5916만원), 동메달은 19만1938달러(약 2억7962만원)이다.

개최국 이탈리아 ‘홈 어드밴티지’ 덕에 지출과다?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대회를 열며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꾸렸다. 덕분에 이날까지 획득한 메달 개수만 11에 달해 노르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CONI)는 단체전을 포함한 모든 금메달 수상자에게 20만9804달러(약 3억562만원)를 수여한다. 은메달은 10만4924달러(약 1억5284만원), 동메달은 6만9946달러(1억187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미국은 미국 올림픽 및 패럴림픽 위원회의 ‘오퍼레이션 골드 어워즈’(Operation Gold Awards)를 통해 금메달 3만7500달러(약 5463만원), 은메달 2만2500달러(약 3278만원), 동메달 1만5000달러(약 2185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지급된 것과 동일하다.

한국 금메달 따면 최대 5억 수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결승 시상식에서 김상겸이 은메달을 깨물고 있다. [연합]

한국은 공식 포상금만을 놓고 보면 미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지급하는 공식 포상금은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회 기준 금메달은 6300만원이었고 은메달은 3500만원, 동메달은 2500만원이었다. 단체전 종목의 경우 개인전 금액의 75% 수준이 지급된다.

여기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경기력 향상 연구연금이 추가된다. 메달을 따면 매달 받는 ‘월정금’이나 한 번에 받는 ‘일시금’ 중 선택할 수 있다. 금메달의 경우 월 100만원, 일시금으론 6720만원이다.

가맹 협회 포상금도 추가된다. 이번 대회에선 스키·스노보드의 경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금메달에 3억 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최근 은메달을 딴 김상겸 선수는 2억원, 동메달을 딴 유승은 선수는 1억원을 받게 됐다.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4~6위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4위는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억대 보상을 해왔다. 지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 원을 지급했다.

결론적으로 금메달리스트는 정부 포상금과 연금, 소속 협회 포상금까지 합하면 모두 합쳐 최소 2억원에서 많게는 5억원 이상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아파트·차 지급하는 폴란드, 코치도 포상하는 벨기에

폴란드는 금메달 수상자에게 현금과 상품권을 포함해 총 21만1268달러(약 3억754만원)를 준다. 이 뿐만 아니라 도요타 코롤라, 가구가 완비된 투룸 아파트, 그림, 여행 상품권, 보석 등도 추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트리아는 ‘필하모니커’라고 불리는 금화로 보너스를 지급한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위해 상금을 지급하는 나라도 있다.

벨기에는 4위 선수에게 1만1914달러를 지급하는데 이는 독일 스포츠 지원 재단이 독일 선수들에게 동메달 상금으로 제공하는 금액과 동일하다. 5위부터 8위까지는 5957달러를 준다.

코치들에게는 선수들이 받는 상금의 25%에 해당하는 상금을 준다. 에스토니아의 코치진은 선수들이 받는 보너스 금액의 절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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