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객 지방 결제 확대..한식당·커피숍 일상소비 증가

와우패스 지난해 외국인 결제데이터 분석


흑백요리사 식당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으로 환전·결제·교통카드·모바일지갑 기능을 통합한 와우패스는 2023년 89%에 달했던 서울 결제 비중은 매년 하락해 2025년 83%까지 낮아졌고 지방 결제 비중은 11%에서 1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이를 ‘재방문 경험’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명동과 홍대 등 대표 관광지에 머물지만, 2회차 이상의 재방문객은 한국인의 골목 상권 등까지 소비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식당(22%)과 커피 전문점(15%)이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하차 후 첫 소비 업종 1,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소비가 랜드마크 관광 코스가 아닌 실제 한국인의 일상 생활 모습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국인의 소비 성향은 탐색형에서 루틴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한국을 찾은 이들은 관광지 입장료 결제 비중을 줄였다. 그러나 편의점 간식이나 동네 식당 등 ‘일상적 경험’을 반복하기 위한 소비를 위해선 지갑을 열었다.

데이터 분석팀은 인바운드 시장이 단발성 관광객 유치에 만족하지 않고, 외국에서 방문하는 단골 고객 형성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와우패스 이용객 수는 197만명으로 전년(148만명) 대비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한 외국인 증가율 15.7%였다.

전체 결제액과 결제건수 역시 각각 29%, 26% 늘었다. 반면 1인 소비액은 상승폭이 나타나지 않아, ‘소수의 고액 지출’보다 ‘다수의 소액 다빈도 지출’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국관광공사의 분석과도 일치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