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경선 ‘민주 6파전’ 후끈… 국힘은 후보군만 거론 [이런정치]

여권, 6인 출사표…“오세훈식 전시 행정 종언” 맹공
국힘, 오세훈 외 나경원·안철수·신동욱 등 후보군 거론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지난달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6·3 지방선거를 약 100일 앞두고 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경선 판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현직 의원들과 구청장까지 대거 등판하며 ‘6파전’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뚜렷한 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열기는 이미 뜨겁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4선 박홍근·서영교 의원, 3선 박주민·전현희 의원, 재선 김영배 의원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난 8일 북콘서트에서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서울의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홍근 의원과 전현희 의원은 각각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자 한다”, “오세훈 시장의 전시 행정에 종언을 고하겠다”며 현 시정을 정조준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달 15일 “막힌 시정은 시원하게 뚫고 검증된 성과로 시민의 삶에 직행하겠다”고 밝혔고, 박주민 의원과 김영배 의원은 각각 “기본특별시·기회특별시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공식 출마 선언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5선 도전이 유력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의 경선 공고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치게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 시장은 최근 당내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행보에 따른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당내 지도부 노선과 다른 입장을 개진하다 보니 호사가들과 정치 분석가들의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시민들은 제가 서울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신동욱 최고위원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된다. 5선 중진인 나 의원은 당 내홍 속에서도 법사위 활동에 집중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고, 안 의원은 최근 서울 부동산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행보를 넓히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 득표율 1위인 신동욱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열심히 고민해 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아울러 윤희숙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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