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탄저백신 국산화 기반 확보
민관 협력 통한 국가 보건안보 강화
![]() |
| 세계 최초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 28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해 12월 8일 국내에 첫 출하됐다. [질병관리청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질병관리청과 GC녹십자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제2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질병관리청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한 국산 탄저백신이 우수한 신약 개발 사례로 성과를 인정받아 25일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KNDA)은 국내 신약 연구·개발 성과를 발굴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배리트락스주’는 탄저균의 방어항원(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기존 백신은 비병원성 탄저균을 사용하여 미량의 독소 인자에 의한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번 신약은 이를 개선해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서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기술로 자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주도의 대응 체계를 뒷받침할 핵심 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가 주도의 필수 백신 개발을 지속해 보건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이번 수상이 전 세계적으로 탄저백신 공급 기업이 제한적인 가운데 배리트락스주가 전략 백신 국산화의 상징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성을 차별화 요소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날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과 강지은 배리트락스주 PM(Project Manager)은 배리트락스주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GC녹십자와 질병관리청이 장기간 협력해 완성한 배리트락스가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하게 돼 뜻 깊다”며 “확보한 기술력과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수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