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커피 1잔’ 논란 전원주 측 “사전 협조 하에 촬영, 더욱 세심하게 제작 하겠다” 사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 제작진 사과 입장
“커피점에 사전 양해, 입장인 모두 주문”

 

배우 전원주. [유튜브채널 ‘전원주인공’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자산가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86)가 카페에서 셋이서 커피 1잔을 나눠 마신다는 일화가 공개돼 비판이 일자, 이러한 모습을 담았던 유튜브 채널 제작진이 사과했다.

유튜브채널 ‘전원주인공’ 제작진은 26일 “콘텐츠 내용으로 인해 시청하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게 해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사전에 해당 커피 영업점의 협조 하에 촬영했고, 촬영 당일 해당 영업점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촬영을 진행했다”며 “당연히 해당 영업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입장한 모든 사람에 대한 주문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다만 선생님께서 많은 양의 커피를 드시지 못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며느님만 나누어 먹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콘텐츠를 제작해 즐겁게 시청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제작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원주인공’은 연예계 ‘짠순이’로 소문 난 전원주의 재테크, 절약비법, 소비습관 등을 담은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영상에서도 이러한 제작 관행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에선 전원주와 그의 며느리가 식사 후 방문한 카페에서 음료를 1잔만 주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며느리가 공개한 일화가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며느리는 “남편하고 저하고 어머니랑 셋이 있는데 꼭 음료를 하나만 시키신다”면서 “요즘 카페는 1인 1잔이지 않나. ‘어머니 셋이서 한 잔은 너무 심하다. 두 잔 시키자’ 해도 하나만 시키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문한 커피가 나오자 가방에서 종이컵을 꺼내 이를 나눠 먹었다.

영상의 재미를 위해 무리하게 끼워넣은 설정이었다고 해도,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영업자 입장에서 민폐라고 지적하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카페는 단순히 커피값을 내는 게 아니라 자릿세를 내는 거다. 공짜로 이용한 거나 다름 없다”, “절약과 민폐는 다르다”, “본인 돈 아낀다고 남의 돈 축내는 건 절약이 아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저런 어르신들 정말 많다”, “평생 몸에 밴 습관일 뿐 나쁜 의도는 아닐 것”, “저렇게 아끼니까 부자가 된 것 아니겠냐” 등 전원주를 감싸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가 보유한 자산 수준을 감안하면 지나친 절약이란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전원주는 주식 30억 원, 금 10억 원을 비롯해 서울 신촌 상가 건물, 강남 청담동 아파트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그가 14년 전 2만 원대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진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오르자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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