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코스피 6000 시대, 이제 목표는 세계 최고 자본시장”

한국거래소,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정은보 이사장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주도할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6000포인트 돌파 기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맞이한 3일 “이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고 말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통해 “코스피 6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동향과 부합하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 간 국경 없는 유동성 경쟁이 확대되고 있고, 더 이상 자국만을 기반으로 한 시장은 생존할 수 없게 된 만큼 외국인 자본 유치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 발굴을 위해서는 “토큰증권(STO) 거래플랫폼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한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해 벤처기업의 상장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실기업 퇴출과 불공정 거래 엄벌이라는 시장 내 체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감시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해서 개선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최근 주식시장은 1월 27일 5000 돌파 이후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5일 6000을 돌파했다”며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9위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1956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상장회사 12개로 시작한 대한민국 증권시장이 지난 70년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라며 “우리 자본시장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을 성장시키고, 국민의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여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제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국 자본시장 70년의 성과와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이어졌다.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코스피 6000 시대를 맞아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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