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NVG 착용 시 시야각 좁고 원근감 저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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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5일 오후7시29분께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용수사 방향 야산에서 공군 F-16 전투기가 야간 비행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산불이 발생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지난주 공군 F-16C(단좌) 전투기 한 대가 경북 영주 산악지역에 추락한 원인은 거리와 접근율을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 조종사 과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은 4일 공군 F-16C 사고 경위 언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5일 오후 7시31분께 공군 충주기지 소속 F-16C 전투기 두 대가 야간 훈련 마무리 단계 육안으로 동료 전투기의 외관을 검사하는 ‘전투 피해 점검’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전투기간 거리를 너무 좁혀 날개끼리 충돌했다.
충돌을 당한 전투기는 중심을 잃고 경북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인근 산악지역에 추락했고, 사고를 유발한 전투기는 날개가 일부 파손됐지만 정상적으로 착륙했다.
조종사 1명은 비상탈출한 후 나무에 걸려 있다가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사고 직후 박기완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임무 조종사 조사, 비행기록장치 확인, 관계관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사고 상황과 원인을 1차적으로 확인했다.
공군 관계자는 “야간투시경(NVG)은 조종사가 불빛이 없는 야간에도 외부 환경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해 전투기의 임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필수적인 장비”라며 “다만 이를 착용하면 시야각이 좁아지고 원근감이 저하되기 때문에, 항공기 간 거리 판단과 대형 유지에 훨씬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항공기 결함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군은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사례 교육, 야간투시경 임무 유의사항 재강조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가 있었던 충주기지 비행훈련은 사고 후속 조치를 취한 후 재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