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손으로 우리 애 만지냐”…유치원 교사 ‘손톱’ 지적한 학부모, 무슨 일?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유치원 교사가 투명한 손톱강화제를 바르고 출근했다가 학부모에게 지적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치원 교사 투명 손톱강화제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유치원 5세 반 담임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손을 씻고 아이들을 돌보는 업무 특성상 손톱이 자주 부러져 투명 손톱강화제를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코를 풀어주거나 손을 씻겨주는 일은 하루에 약 50회 정도 반복되고 교구를 닦는 일은 20회 정도 이어진다”며 “급식과 간식 전후로 책상을 소독하고 아이들의 배변 처리를 돕는 일, 교재와 교구를 만드는 작업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한 학부모로부터 손톱강화제 사용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하원 시간에 한 학부모가 손톱이 반짝거리는데 그게 뭐냐고 물어봤다”며 “손톱이 자주 부러져 강화제를 바른다고 설명했더니 ‘그것도 화학제품 아니냐. 그 손으로 아이들을 만지느냐. 나는 아이 때문에 5년 동안 네일아트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는 몰상식한 교사가 된 느낌을 받았다”며 “네일아트도 아니고 장식도 없고 손톱도 짧은데 이런 걸로 문제 삼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A씨는 “강화제가 완전히 마르면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즉시 지우겠다고 하지 않자 학부모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지우고 출근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예민하다”,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신경 쓰지 마라”, “손톱 찢어져 까끌거리면 오히려 아이들 연약한 피부에 상처 난다”, “같은 학부모지만 제목부터 숨 막힌다”, “교사에게 갑질하면 결국 내 아이에게 손해인 걸 왜 모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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