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 겸비 강한 군인의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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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10월 17일, 워싱턴 국방부에서 이상희 전 국방부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전 미 국방장관이 제40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합참 제공]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한 이상희 예비역 육군 대장이 10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45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난 이 전 장관은 육사 26기로 1970년 소위로 임관해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제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및 작전본부장, 제3야전군사령관, 합참의장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 합참의장으로 재직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을 2009년께 이양하려는 미국을 설득해 2012년으로 늦췄으며, 전작권 전환 때까지 미군이 한국군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키로 하는 합의를 끌어냈다.
전역 후 한국군 최고 수뇌부를 역임한 인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동북아정책연구센터 비상근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이명박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합참은 “현역시절 야전지휘관은 물론 전략,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과 문무를 겸비한 강한 군인의 표상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국방개혁 2020’의 근간을 설계해 미래 군사력 건설의 기반을 마련하고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가 돼야 한다는 소신으로 강군을 육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퇴임 후에도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군 원로로서 안보 현안에 대해 정책 제언에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순영 씨, 아들 왕섭 씨, 딸 주연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10호), 발인은 12일 오전 6시 40분이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7시 30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합참장으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