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강호동 ‘봄동비빔밥’ 사실은…” 충격 반전

나영석-이명한 PD, ‘1박2일’ 비화 공개
봄동비빔밥 아닌 얼갈이배추비빔밥
“할머니가 봄동이라 하니 그런 줄 알아”

 

나영석(왼쪽) PD와 이명한 PD가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을 탄생시킨 1박 2일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유튜브채널 ‘십오야’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봄동비빔밥’ 유행을 낳은 18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이 봄동비빔밥인 줄 알고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사실은 얼갈이배추비빔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에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와 이명한 PD(에그이즈커밍 대표)가 17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이같은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

나영석(왼쪽) PD와 이명한 PD가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을 탄생시킨 1박 2일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유튜브채널 ‘십오야’ 갈무리]

나 PD는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이 요즘 유행인데, 지구상에서 그 비빔밥을 먹어 본 사람이 딱 두 명뿐이다. 한 명이 호동이 형이고, 한 명이 방송을 따라 갔던 저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이 PD는 “난 내가 찍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찍었어”라고 끼어 들었고, 나 PD는 당황하면서 “3명 이다”라고 고쳐 말했다.

나영석(왼쪽) PD와 이명한 PD가 강호동의 ‘봄동비빔밥’ 먹방을 탄생시킨 1박 2일 촬영 뒷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 [유튜브채널 ‘십오야’ 갈무리]

이 PD는 “나도 먹어봤는데, 봄동이라는 것(그런 채소가 있는 줄)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나 PD는 “사실 나도 먹어 보고 호동이 형처럼 너무 맛있어서 봄이 올 때마다 봄동을 사서 몇 번 해 먹어 봤는데 그 맛이 절대 안 나더라”라고 말했다.

방송인 강호동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봄동비빔밥을 먹고 있는 모습. [KBS 2TV 갈무리]

이어 “그게 생각해 보니 봄동이 아니었다. 사실은 얼갈이배추비빔밥이었다. (당시)할머니가 봄동 봄동 하시니까 우리도 봄동이라고 하고 말았다”고 진실을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강호동은 봄동겉절이를 먹으면서 “고기보다 배추가 맛있네요”라고 극찬하며 맛있게 먹어치웠다.

강호동의 먹방이 다시 화제가 된 이유에 대해 나 PD는 “호동이 형의 리액션이 진짜 임팩트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나 PD는 “호동이 형한테 배운 먹방은 한입에 깔끔하게 먹는 것”이라며 “너무 과하거나 적지 않게, 한입이 명확하게 드러날 정도로 푼다”고 덧붙였다.

비록 봄동은 아니었지만, 강호동의 ‘얼갈이배추비빔밥’ 먹방은 MZ세대 사이에서 봄동비빔밥 유행을 불렀다.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요 소셜미디어(SNS)에선 ‘봄동 철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할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조리법, 시식 후기, 인증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수요가 늘면서 봄동의 가격도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봄동 15㎏ 한 상자(상품)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4만7천99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달전인 2월 초 대비 33%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보통 11월부터 수확하는 봄동은 1∼3월에 재배 물량이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아삭해 이른 봄까지 수요가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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