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6700만달러 로또 당첨’ 50대男, 1년만에 충격 근황…1만2천불 훔치다 덜미

지난해 4월 미국 켄터키주 역사상 최고액 파워볼에 당첨된 제임스 파딩(가운데). [플로리다주 피넬러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1억6700만달러(약 2527억원)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던 미국의 50대 남성이 당첨 1년도 채 되지 않아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FOX56, WK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임스 파딩(52)은 절도와 마리화나 소지 등 혐의로 체포돼 페이엣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복권 당첨 이후 그가 체포되기는 세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파딩은 지난 28일 2급 주거침입 절도와 대마초 소지 혐의로 붙잡혔다. 그는 켄터키주 렉싱턴 케네소 드라이브의 한 주택에 침입해 현금 1만2000달러(약 1830만원)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거주자는 ‘문이 부서지는 듯한 큰 소리를 들었다’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오후 9시쯤 시내 한 주차장에서 파딩을 찾아냈다. 체포 과정에서 그의 포르쉐 차 안에 있던 마리화나도 발견했다.

파워볼 당첨 후 3번째로 체포된 제임스 파딩. [미국 켄터키주 파이엣 카운티 구치소]

정규 교육을 10년밖에 받지 않은 파딩은 10대 때부터 다양한 범죄 행각을 벌여왔으며, 52세 인생 중 무려 30년을 25개 교도소를 드나들며 수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룻밤 사이에 갑부가 됐지만, 그의 범죄 습관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당첨 발표 바로 이튿날 플로리다주의 한 리조트에서 다른 투숙객의 얼굴을 때리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까지 폭행해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 지난 2월 11일에는 무기를 소지한 채 여성을 협박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당시 피해 여성은 파딩이 자신에게 젤리를 먹도록 강요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신고했다. 현장에서는 38구경 총기와 마리화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딩은 지난해 4월 26일 켄터키주 파워볼 복권에서 1억6700만달러(약 2540억원)에 당첨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첨금을 70대 어머니와 여자친구와 나눠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께 많은 스트레스를 줘왔고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믿음을 지키고 옳은 일을 해온 나에게 결국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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