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해 보여도 끝물”…봄날 러닝화 교체시기는?

480~800㎞ 뛴 후 교체 적절

카본·레이싱화는 최대 480㎞

“오래 사용땐 쿠셔닝 줄어 부상 위험”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다. 이번 대회는 헤럴드경제와 스포맥스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1만 5000여 명의 러너들이 서울의 도심 풍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완연한 봄날 야외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러닝 수요가 커지자 러닝화 교체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480~800㎞ 정도 사용한 러닝화는 교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영국 러닝화 전문 소매업체 러너스니즈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반 러닝화는 약 480~800㎞ 정도 신을 수 있다. 다만 사용 용도에 따라 권장되는 사용 거리는 천차만별이다.

선수들이 신는 레이싱화나 카본화의 경우 약 400~480㎞가 적정 사용 거리로 권장된다. 카본화는 미드솔에 삽입된 카본 플레이트를 통해 뛰어난 반발력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오리건주립대 캐스케이즈 캠퍼스의 생체역학 연구자이자 조교수인 해니건은 뉴욕타임스(NYT)에 “레이스용으로 설계된 카본 러닝화의 경우 신발 굽이 두꺼운 동시에 가벼운 폼 층으로 구성돼 있어 뛰기에는 유리하다”면서도 “하지만 일반적인 훈련화에 쓰이는 폼보다 더 빨리 닳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

이외로 일상용 트레이닝화는 상황에 따라 약 480㎞에서 최대 80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산악 지형을 오르는 트레일화도 마찬가지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다. 이번 대회는 헤럴드경제와 스포맥스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1만 5000여 명의 러너들이 서울의 도심 풍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임세준 기자

종류별로 러닝화의 적정 사용 수준은 다르지만, 어떠한 지형을 주로 뛰었는지에 따라서도 마모 시기는 달라진다.

스폴딩 국립 러닝센터 러닝의학 책임자이자 스포츠의학 전문의인 애덤 텐포드는 “신발이 닳는 원인에는 사용 기간, 착용자의 체중, 뛰는 습관, 습도와 온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헬스장 등 운동에 더해 일상적인 외출을 할 때에도 러닝화를 신으면 신발이 더 빨리 마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편안한 착용감을 이유로 사용시기가 오래된 러닝화를 착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신발이 닳으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셔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져서 부상 위험을 높아질 수 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코스를 달리고 있다. ‘2026 더 레이스 서울 21K’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도심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다. 이번 대회는 헤럴드경제와 스포맥스코리아가 주최·주관하며, 1만 5000여 명의 러너들이 서울의 도심 풍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임세준 기자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200마일(약 320㎞)을 사용한 신발에서 러너의 움직임 패턴이 미세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캠퍼스의 앨리슨 그루버 교수는 “이런 변화가 달리기를 덜 편하게 만들고, 장기적으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거나, 이를 막기 위해 보폭이나 자세를 조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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