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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달을 향해 비행하고 있는 ‘아르테미스2호’의 우주비행사가 달을 직접 보며 흥분된 목소리로 연신 감탄의 말을 전하자 지구 관제센터에서 공감의 말을 남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한 교신 내용에 따르면 아르테미스2호 우주비행사는 달을 보며 “제가 과장을 잘 안 하는 사람인 거 알 거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달을 보며 묘사하기 시작했다.
이 우주비행사는 흥분된 목소리로 “타이코(Tycho) 크레이터가 보이고, 북쪽에는 산맥들이 있다”며 “(크레이터)‘코페르니쿠스’와 ‘라이너 감마’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훈련 때 봤던 모든 것들이 3차원 실물로 펼쳐져 있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이건 정말 경이롭다”고 감탄했다.
그러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관제소 관제요원은 살며시 웃으며 “달을 보며 느끼는 즐거움, 잘 전달받았다”(Copy Moon joy)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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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
비행 중인 아르테미스2호는 지난 4일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워진 지점에 도달했다. 관제소의 우주선 통신 담당자 재키 마하피는 우주비행사들에게 “30초 전부터 여러분은 지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알렸다.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는 “와 재키, 그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고 리드 와이즈먼 선장 역시 관제센터에 “모든 창문으로 햇살이 쏟아지고 있고, 기내 분위기도 좋다”며 :세 번째 창문 밖을 보면 햇빛이 바다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초승달 모양의 지구와 소용돌이치는 구름이 보인다. 정말 놀라운 광경“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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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
달 근접 비행은 6일 오후 2시45분(한국시각 7일 오전 3시45분)에 시작해 달 뒤편으로 한 바퀴 돌면서 6시간 동안 진행된다. 달 뒤편에 있는 40분 동안은 지상과의 통신이 두절된다. 달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오후 7시2분(한국시각 7일 오전 8시2분) 달 뒤편 약 6400km 지점이다.
우주비행사 빅터 글로버는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달에 접근하면서 “창조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며, 그 광경을 통해 광활한 우주 속 “오아시스”와 같은 지구라는 행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우주비행사인 제레미 한센은 NBC 방송에 이번 비행을 통해 “순식간에 겸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우리 네 명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무릎을 꿇게 됐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행 5일 차를 맞은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이 ‘오리온 승무원 생존 시스템’(OCSS)이라 불리는 주황색 우주복 시험에 나섰다. OCSS는 유인 캡슐인 오리온 우주선 내에서 입는 우주복으로 발사와 지구 대기권 재진입, 달 인근의 고위험 임무, 비상 상황 등에 착용하게 된다.
승무원들은 이날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장시간 착용 시 우주복의 성능과 기동성이 어떠한지, 열 관리와 통신 시스템 등 지원이 적절한지 등을 점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