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 청와대에 ‘영종 의료 주권’ 민원 제기
이재명 정부, ‘생명·안전 최우선’ 국정철학 연계 공공의료 강화 건의
전·현직 행정 책임자들의 무책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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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 예비후보는 6일 청와대에서 영종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손화정 예비후보실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이재명 정부의 ‘생명·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국정철학 실현에 맞게 영종의 ‘42분 비극’을 반드시 끊어내겠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하나 없는 최악의 의료공백으로 생명을 잃어 가는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공공의료 체계 구축에 나선 후보가 있어 주목된다.
인천 영종구청장 손화정 예비후보는 6일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실을 찾아 ‘영종 응급의료 공백 해소 민원서’를 전달하고 범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 의료는 생존 위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근 공항도시 영종에서 발생한 60대 시민 사망 사건을 단순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해당 사건은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이 관내 응급실 부재로 약 24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약 42분이 소요되며 골든타임을 놓친 사례로, 지역 의료 인프라 부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바다로 격리된 영종의 특수성을 외면한 국가와 지자체의 시스템적 방임이 부른 명백한 비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현직 행정 책임자들의 무능과 방치가 ‘영종 소외’를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을 언급하며 인천공항 인근 의료체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일본 나리타,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들이 공항 인근에 종합병원과 응급의료 시스템을 갖춘 것과 달리, 세계 3위 규모 이용객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주변에는 중환자실과 응급수술실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손 예비후보는 “대형 항공사고나 해외 유입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립 종합병원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단순한 지역 민원을 넘어 국가적 안전 인프라 구축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 공약을 근거로 “영종 공공종합병원이야말로 국정철학을 실현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대학교 의과대학 설립과 연계한 공공의료 모델을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손 예비후보는 인천공항 건설 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을 기리는 문제도 언급됐다.
그는 “총 29명의 희생이 있었음에도 일부만 이름이 새겨진 채 추모시설이 방치돼 있다”며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상징적 장소에서 공식 추모제 봉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영종대교 위에서 42분을 버티다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설계와 실행이 담보된 행정을 통해 영종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