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 못 받았다” 흉기 휘둘러…공인중개사 찌른 70대

대전 부동산 사무실서 범행…현행범 체포
피해자 얼굴·목 부상…생명 지장 없어
“살해 의도 없었다” 주장
경찰, 계획범죄 여부 판단해 구속영장 검토

경찰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금전 갈등 끝에 공인중개사를 흉기로 공격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부동산 사무실과 인근 거리에서 공인중개사 대표인 60대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사무실 안팎에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 B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약 5년 전 해당 중개사를 통해 진행한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잔금을 받지 못했다며 오랜 기간 갈등을 겪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B씨를 찾아간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과 기존 갈등 경위 등을 고려해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