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학살 돌아보자는데 논란 삼나”…대통령 ‘이스라엘軍 영상’ 옹호

“보편적 인권 말한 대통령 공격 어떻게 생각하나”
“인간의 존엄성 앞에 정치적 유불리 따질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12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방위군(IDF) 영상 게재 논란과 관련해 ‘보편적 인권’ 차원이라며 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간인 학살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되돌아봐야 한다’ 말도 논란을 삼는다”며 “보편적 인권을 말하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국민의힘과 일부 정치인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보편적 가치마저 부인한 자들이 있는 정당의 존재가치는 뭘까”라며 “보편적 인권과 주권 존중은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국제사회의 기본 상식”이라며 “본질은 생명과 인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간의 존엄성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수는 없다”면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한 뒤 이스라엘 외교부가 수용할 수 없다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즉흥적 말정치’로 외교갈등을 야기했다고 비판하는 상황에서 ‘친명’(친이재명) 핵심으로 꼽히는 박 의원이 적극 옹호에 나선 셈이다.

문제의 영상은 2024년 9월 촬영된 것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입장이 나온 뒤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이날도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구체적인 사안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인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전쟁은 부인되는 것이 우리의 헌법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면서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 관계에도 적용된다.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과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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