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캐머런 영(미국)이 하루에 7타를 줄이는 괴력으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도전에 대항마로 부상했다.
영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마크해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한 매킬로이와 공동 1위가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앞서며 마스터스 역사상 36홀 최다 격차 선두를 달렸던 디펜딩 챔프 매킬로이의 독주가 거센 저항에 부딪혔다.
영은 3번 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뒤 버디를 잡았고, 240야드짜리 4번 홀(파3)에선 그린을 놓쳤지만 24야드(약 21.95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버디로 이어지며 타수를 줄였다. 7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인 영은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15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이 그린 앞 호수에 빠져 보기를 범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마지막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뒤 ‘아멘 코너’에서 무너졌다. 그는 11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호수에 떨어지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12번 홀(파3)에선 퍼트가 흔들려 보기를 범했다.
마스터스 ‘아멘 코너’는 11번~13번 홀을 일컫는 말로, 공략하기가 까다로워서 대회 승부처로 꼽힌다.
샘 번스(미국)는 버디만 4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한 타 차 3위에 올랐고,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행운이 따르며 4언더파 68타,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16년 마스터스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던 라우리는 10년 만에 마스터스 두 번째 홀인원을 작성하는 행운을 누렸다. 마스터스에서 홀인원을 두 차례 성공한 사례는 처음이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 24위에서 이날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로 선전하면서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9위가 됐다.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 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20타로 47위를 유지했다.
한편 주최 측은 이번 대회 총상금을 역대 최다인 2250만달러(약 334억원), 우승 상금을 450만달러(67억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총상금(2100만달러), 우승 상금(420만달러)보다 각각 150만달러, 30만달러가 증가한 금액이다.


![캐머런 영이 11일(현지시간) 마스터스 골프 3라운드 13번홀에서 72피트짜리 긴 퍼팅에 성공, 버디를 잡아낸 뒤 공을 집어들고 그린을 벗어나고 있다.[AP=연합]](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6/04/YOUNG-1024x59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