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인천 제조업 체감경기 ‘72’
원자재가 상승·중동 리스크 우 원인
![]() |
| 체감 경기 BSI.[인천상공회의소 제공]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이 시장 상황 악화와 중동발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2·4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소재 제조업체 1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2·4분기 전망 BSI는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하는 ‘72’를 기록했다.
시장 수요 악화와 에너지·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상반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심각하게 우려되면서 2·4분기 체감경기는 지난 분기에 이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BSI 100) 업종은 전 분기 대비 호전이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 주력 산업인기계·장비(BSI 78), 자동차·부품(BSI 71), 전자제품·통신(BSI 65) 등은 기준치(100)를 밑돌며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 부문별 전망 역시 매출액(BSI 86), 설비투자(BSI 85), 영업이익(BSI 76), 자금사정(BSI 67) 등 모든 지표가 기준치를 하회했다.
투자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49.7%가 상반기 투자 계획을 ‘당초보다 축소 또는 지연’하겠다고 답했다.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6.1%에 불과했다.
투자 축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27.2%)와 ‘에너지·원자재 등 생산비용 상승’(25.2%), ‘관세·전쟁을 비롯한 통상환경 변화’(23.3%)가 꼽혔다.
기업들은 올해 경영 실적을 위협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3.6%)’과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17.2%)를 지목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인 중동 사태가 인천 제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 기업의 80.4%가 중동 사태로 인한 ‘단기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30.6%)과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24.3%) 등의 애로를 호소했다.
사태 장기화 시 경영 피해를 우려하는 기업은 86.4%에 달했다. 이들 기업 역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47.7%)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24.7%)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내수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전쟁 발발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지역 기업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동 리스크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 등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해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와 수출입 물류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며 “위축된 경기를 반전시키고 기업들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자금·세제 지원과 같은 전폭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